목록2019/04/14 (2)
저녁의 꼴라쥬
0. 나의 예배를 받으소서 1. 그럼에도 불구하고 1-1. 기도 2. Power in the blood 3. 사람을 보며 세상을 볼땐 4. How great is our God 4-1. 기도 5. How great is our God refrain + 주님의 높고 위대하심을 refrain 봉헌. 나의 예배를 받으소서 1. 무엇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라는 찬양으로 다시 한번 도전해보라고 하셨다. 나의 연약함을 가리우는데에 쓰기 위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깊고 넓은, 진실한 은혜를 참되게 고백하라는 마음을 주셨다. 지난주와 달리 찬양 안에, 특별히 "그럼에도 불구하고"의 문구 안에 하나님의 엄청난 은혜와 사랑에 대한 선포의 힘이 느껴졌다. 1-1. 그래서 우리를 우리 모습에도 불구하고 받으시는 주님 앞에 ..
일어나서 기도와 묵상을 하고, 해가 4-5센치 올라갈 때까지 멍하니 풍경을 바라본다. 머리를 디폴트값으로 만드는 시간이다. 그러면서 이번에 교토에 가도 특별한 일이 없이 어슬렁거리겠구나, 하고 생각한다. 나의 지도교수님도 나처럼 나사가 하나 빠진 스타일이어서 둘이 있으면 참 편하다. 말도 안되는 농담으로 서로 한참을 웃고, 말도 안되는 은유와 비유와 언어유희의 극단을 달린다. 그러다가 연구주제라든가 프로젝트에 대한 이야기를 할때만 순간적으로 서로 진지해지고, 다시 헛소리로 돌아가는 패턴이다. 그림을 그릴때 나는 그런 비슷한 느낌을 받는다. 전체적인 소묘라고 할까, 그런 것을 할 때는 지나치게 구조적이어서는 곤란하다. 그냥 내가 바라보는 인상 자체를 담아와야 한다. 그리고 나에게서 나오는 선을 믿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