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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의 꼴라쥬
6월 7일 수기, 미니멀리즘
미니멀리즘을 사람들이 어려워하는 이유는 언제나 하나이다. 단호해지지 못해서이다. 삶에서 나를 부여잡는 것들의 망에 계속 놓여 있는 이유는 애착을 버리지 못하기 때문이다. 스스로 그 네트워크 안에 놓고/놓여지는 이 행위를 나는 중간태적인 행위라고 생각한다. 그것은 스스로 실행하는 것인 동시에 바깥에서 강요되는 어떠함이다. 그러한 것에서 벗어나려면 스스로의 의지도 중요하지만 동시에 외부의 힘의 도움을 또한 받아야 한다. 미니멀리즘은 언제나 단호하다. 미니멀리즘을 추구하는 기업들은 외골스럽다. 그로 인해 볼멘소리를 듣게 되지만, 결국 많은 사람이 그 방향성을 인정하면서 새로운 기쁨을 또한 발견하고, 그 길을 인정하거나, 떠나거나 한다. 오랫만에 교토에 갔는데 모든 누나들의 패션이 4년 전과 동일하게 한결같아서..
오랑쥬 껍질 씹기
2019. 6. 7. 18: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