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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의 꼴라쥬
8월 5일의 수기, 내가 굴리는 것이 아니다
아침 기도회가 끝난 후, 사랑하는 지인과 커피를 하면서 우리의 고갈이 단 하나의 결핍에서 말미암은 것임을 새삼스레 깨달았다. 무조건적인 사랑에서 나오는 지지. 아내와 지인의 식당에 가서 식사를 하고, 도서관에 가서 도록 같은 것을 보다가 논문 작업을 했다. 한 문단을 쓰고 나니 사고 능력이 멈춰버려서 다시 지인에게 가서 간단한 일을 돕고, 이야기를 하다가, 저녁 기도회에 갔다. 마음이 회복되니 연구에 진척이 있다. 논문 작업이 굴러가지 않던 이유는 기대치가 높았던 탓도 있지만, 동력원이 끊어져 있기 때문이었다. 내 동력원은 늘 사랑이었고, 내 주위 사람들도 그러했다. 사랑받는 자는 효율을 내지 못해도 사랑받는 현실에 변함이 없다. 사랑은 거룩한 약속 같아서 사랑하는 자는 효율을 내지만 효율보다는 늘 사랑..
오랑쥬 껍질 씹기
2019. 8. 6. 05: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