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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의 꼴라쥬
8월 15일의 수기, 무거운 것을 받치는 영광
몸에서 열이 난다. 춤과 기도가 밥인 지인이 독일까지 오기로 했다, 기도하기 위해서. 그날 꿈에 나는 큰 덤프트럭이 굴러오는 것을 보았다. 몸에서 열이 나지만 열을 뚫고 기도해야 한다. 스스로가 허브hub가 되고 있음을 알기 때문이다. 나로 인해 기둥처럼 견고해지는 이들도 적지 않다. 기도를 하면서 스스로가 부드러운 이끼 낀 바위 같았으면, 하는 생각을 했다. "나는 씨앗이 땅속에 들어가 무거운 흙을 들치고 올라올 때 제 힘으로 들치지 남의 힘으로 올라오는 것을 본 일이 없다." 그래, 그러나 그 씨앗이 제 힘으로 들치기 위해선 들판이 또한 역장Kraftfeld이 되어 주어야 할 테지. 독일의 땅은 토질이 매우 좋아서 비가 내리면 내리는 대로 물을 머금는다고 한다. 그러한 땅에서는 좋은 것들이 많이 난다..
오랑쥬 껍질 씹기
2019. 8. 16. 05: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