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의 꼴라쥬

Embrace in Christ 본문

불가능한 것의 가능성

Embrace in Christ

jo_nghyuk 2012. 11. 2. 08:28

유대인에게 하나님은 아버지가 되신다. 그러나 이방인인 나에게, 하나님은 그리스도를 보내시고, 성령으로 인해 그리스도의 영, 양자의 영을 주심으로 하나님을 아빠 아버지라 부를 수 있는 특권을 주셨다. 이 아람어인 아빠,는 오직 그리스도를 통해서, 이방인 조차도 그리스도의 품 깊숙한 안으로, 하나님 아버지의 깊은 품 안으로 성령으로 인해 우리가 안겨질 수 있다는 선언이 되어준다.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시고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오늘 "우리 아들들"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이제 양자는 개인적인 감격에서 머무르지 않고, 더 큰 공동체적인, 너와 그를 모두 초청하는 우리로서 껴안으며 함께 "아버지"를 부르는 더 튼 가족이 된다. 나 혼자만의 신앙, 나 혼자의 일용할 양식, 나 혼자의 죄 사함이 아니라, 함께 믿고 고백하며, 함께 떡을 나누고, 서로의 죄를 고백하며 용서하고 기도하기를 힘쓰는 공동체gemeinschaft가 되는 것이다. 참된 신앙은 타자를 향한 개방openess이다. 그리고 포용embracing이다. 물론 그 중심은 본회퍼가 지적했던 에로스적인 나의 이기적 사랑이 아니라 아가페적인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만나는 포용이어야 한다. 나와 너가 만날 수 있는 것은 전적으로 예수 그리스도 때문이고, 내가 너를 용서할 수 있는 것도, 너를 안아주고, 섬겨주며, 너를 위해 죽을 수 있는 것도, 그 가운데 제사장으로서 중보자되시고 화목제물 대신 예수 그리스도 때문이다. 이때 우리는 가장 온전한 사랑을 이웃에게 실천할 수 있으며, 이때에서야 비로소 나와 너를 가족이라 부를 수 있을 것이다. 참된 가족됨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지체가 될 때 가장 고결하고 거룩하며 온전해질 것이다. 우리는 한 아버지를 섬김으로, 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함으로, 성령의 능력으로 "한 아빠"를 부르는 가족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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