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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의 꼴라쥬
로마서 4:13-25“영점(Zero point)으로부터의 부활” (1) “건너오라” 예수님의 음성이 캄캄한 밤, 호수 위에 들려왔습니다. 한 남자는 망설임 없이 그분의 음성에 의지해서, 배 밖으로 한걸음을 내딛었습니다. 내딛은 발 밑에는 일렁이는 호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남자는 마치 단단한 젤리 위를 걷는 것처럼 물 위를 늠름하게 예수님을 향해서 걸어가고 있습니다. 밤이 어둡고 캄캄해서 하늘과 호수가 분간이 되지 않을 정도였지만, 그런 것은 남자에게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주위에 있던 제자들은 그 남자를 대단한 믿음을 가진 사람이라고 칭찬했습니다. (2) 며칠 뒤, 황제 가이사만을 숭배하는 도시인 빌립보 가이사랴에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물으셨습니다.“사람들이 인자를 누구라 하느냐”제자들은 대답했습니다..
시편 42편“내 영혼아!” 교리: 신론주제: 고난 가운데에서 우리의 기쁨의 소망은 하나님만이 되심을 다시 붙잡고, 오직 하나님만이 우리의 기쁨이 되심을 고백하며 하나님을 찾자.이미지: 행복과 기쁨미션: 아침 묵상 (도입부) 우리는 우리의 상황이 우리가 통제할 수 없게 힘들게 돌아갈 때 우리의 약점이 더 많이, 쉽게 드러나는 것을 봅니다. 우리는 그것들을 감당할 능력이 거의 없고, 상황은 갈수록 거센 파도처럼 우리를 위협합니다. 그 폭풍우와 같은 상황들 앞에 우리의 모습은 강하고 큰 나무가 아니라, 약하디 약한 갈대와도 같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힘겨운 상황들 가운데에서, 버티기도 바쁜데, 우리는 우리의 약점들이 더 많이 드러나는 것들을 보게 됩니다. 이 시험과 고난 가운데에서, 우리의 마음은 자꾸 낙심되..
갈라디아서 5:16-24 성령을 따라 산책하십시오. 여러분은 산책하는 것을 좋아하십니까? 저는 매우 좋아합니다. 저는 찬양을 들으며 걷는 것을 참 좋아하는데, 찬양을 부르다가 감동이 많이 오면 버스를 타지 않고 집으로 걸어올 때가 자주 있습니다. 물론 세 정거장 거리밖에 되지 않는데요. 오면서 나무들을 보고, 별들을 보고, 사람들을 보고, 또 저희 집 앞에는 중랑천이 있어서 다리를 건너면서 강을 보기도 하고, 조깅하는 사람들을 보고, 바람을 쐬면서 천천히 그 시간을 보내는 것을 좋아합니다. 이때쯤 되면 집에서 문자가 옵니다. ‘도착할 때가 됐는데 안오고 어디에요?’ 날씨가 추운 겨울임에도, 저는 여전히 산책을 하며 집에 들어가는 것을 좋아합니다. 특별히 찬양을 즐겁게 하면서 오면, 추운 것도 어느 정도 ..
계 3:14-22 문 앞에 오신 예수님 지난 주일 새벽에 저는 특이한 것을 보았습니다. 아니, 특이하다고 하기보단 슬픈 것을 보았다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저는 보통 주일 6시 30분에서 7시 사이에 강남에 도착합니다. 그런데 이날은 조금 더 일찍 왔습니다. 6시에 강남대로에 도착했는데 너무 많은 젊은 청년들이 강남대로에 있었습니다. 이 새벽에 사람이 이렇게 많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 청년들은 다 취해 있었습니다. 취해서 집에 가려고 모두 버스와 택시를 기다리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저는 기분이 이상했습니다. 저는 하루를 시작하는 사람이었고, 그들은 하루를 마감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러다 문득, 이 사람들은 오늘의 사람들이 아니라 어제의 사람들이 아닐까. 어제로부터 흘러들어와서 해가 뜨기 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