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의 꼴라쥬

When you use heart as a weapon, then it hurts like heaven 본문

불가능한 것의 가능성

When you use heart as a weapon, then it hurts like heaven

jo_nghyuk 2013. 1. 25. 11:17
우리의 마음은 자연과 같다. 그것은 나름의 체계를 지니고 있고, 또 자유롭다. 그리고 일종의 다스림 (돌봄)을 필요로 한다. 그것은 돌봐주어야 한다. 너는 그것을 사랑을 가지고 돌봐야 한다. 머리는 가슴에 대한 청지기와도 같다. 주인이 아니라 청지기이다. 우리는 때로 그것이 넘쳐날 때에 보살피기도 하지만, 제어하기도 해야 한다. 그것의 종이 되어서는 안되지만, 그것을 섬겨주기도 해야 한다. 그러나 기억하라. 여전히 보살피는 동시에 다스리는 것이 청지기의 본분이며 하나님의 형상이라는 것을. 다스리는 것이 보살핌을 앞서지 않으며 보살피는 것이 다스리는 것을 희생시키지 않는다는 것을. 

우리에게 어떤 스위치 전환의 기점이 있는 것은 아닐까. 낮과 밤의 기능과 역할이 다르듯이, 네 시즌의 역할이 다르고 계속해서 상호순환적이고 보완적이듯이, (이들은 서로를 섬기는 대척점이며 동시에 만난다. 남녀의 관계가 그러하다. 대척점이 만나면서 서로를 섬기고 또 다스림을 받는다. 이 점이 삼위일체적으로 중요하다. 다스림을 주장하지 않는데 다스림을 기꺼이 받기로 결정하는 상대방과 섬김을 강요하지 않는데 기꺼이 섬기는 상대방의 관계는 대척점이며 동시에 합일점이다.)
우리는 그러므로 때에 따라 주시는 은혜가 있음을 믿고 스위치 전환을 해야 한다. 언제 섬기고, 섬김을 받고, 다스리고, 다스림을 받을지를 잘 분별해서 때에 따라 다르게 처신을 해야 할 것이다. 

결국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를 "돌보는 다스림"으로서 대하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분은 우리를 다스리시기를 주장하지 않는다. 그리고 우리는 그분에게 우리 스스로를 "다스리시도록" 내어줄 수 있다. 이렇게 함으로 그분은 우리를 돌봄으로써 다스리신다. 그러나 상호적으로 둘 다 자유 가운데에 있는 것이다. 
하나님은 기꺼이 인간을 섬기신다. 그리고 인간은 기꺼이 하나님이 다스리시게 한다. 이 순환의 고리는 다시 개방이 되어 이제 인간이 인간에 대하여 하나님이 하셨던 그 형상으로 섬기게 하신다. 또, 인간이 자연에 대하여 그러하게 섬기게 하신다. 만약, "다스려야 하는 순간"이 온다면 그는 돌보는 섬김으로서 다스려야 할 것이다. 이 제어control의 순간은 반드시 온다. 그리고 필연적이다. 그것이 청지기의 직무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인간에게 그 청지기직을 여전히 "돌봄으로써" 다스림을 수행하게 하시고, "다스림으로써" 돌봄을 수행하게 하신다. 동시에 "섬김으로써" 자기철회를 통해 타인을, 자연을, 우주를 풍성하고, 자유하게 하신다. 


교토, 아라시야마 놀이터, 2012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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