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의 꼴라쥬

나는 너 없이는 살 수 없다 본문

불가능한 것의 가능성

나는 너 없이는 살 수 없다

jo_nghyuk 2013. 1. 31. 18:35
내가 어떤 선함을 행하고 난 뒤에 전에라면 외롭다고 난리를 피웠을 것이다. 왜냐면 내 의지로 내 자아를 죽이려 했으니까. 
모든 사람은 위로를 필요로 하고 용납을 필요로 한다. 그리고 나도 그러하다. 그러나 입만 벌리고 있어서는 누군가 나를 찾아오지 않는다. 결국 내 쪽에서 찾아가고 위로하고 안아줘야 한다. 그렇게 되면 이쯤에서 자아의 질문이 시작될 것이다. 만약 그대가 자신의 의지로 이 선하고 의로운 일을 행했다면: 나는 누가 위로할 것인가? 그렇다면 누가 나를 위로할 것인가? 내가 사람들의 연약을 품을 때, 나는 강해야 하는 것인가? 나의 이 연약은 누구에게 말해야 하는 것인가? 
그리고 굴 속으로 들어가려 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사랑하는 이여, 사랑하는 나여, 자신의 의지로 자아를 죽이며 이러한 일을 하지 않아도 된다. 하나님은 의지로 마음을 죽이는 분이 아니다. 그분은 사랑으로 감화된 의지를 원하신다. 이 감화된 의지를 쓰게 되면, 그러한 질문을 더는 하지 않게 된다. 이미 내 연약은 하나님이 받으셨다. 그리고 가장 연약한 이에게조차 나는 의존할 수 있는 법을 깨닫게 된다. 이미 내 아픔은 하나님이 만지셨다. 그리고 가장 아픈 이에게조차 나는 내 아픔을 만지고 치유할 수 있는 법을 깨닫게 된다. 하나님 밖에 없지만, 정답은 공동체 안에 있다. 우리는 서로 끌어안고, 품고, 용서하며, 섬기고, 의존하도록 부르심을 받았다. 우리는 한 가족이다. 참으로 그리스도 안에서 형제이며 자매이다. 
그렇기 때문에 더이상 너는 자기 의로 외롭다는 말을 하는 덫에 걸리지 않게 된다. 너는 이미 하나님이 받으셨고, 네가 받은 그 사람에 의해 받아들여진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가 안아주는 대상에게 동시에 안겨 있는 법이다. 네가 준다고 생각하지 말고, 하나님이 준다고 생각하라. 그리고 너만 준다고 생각하지 말고, 하나님이 상대방을 통해 너에게 주신다고 생각하라. 하나님을 중심으로 관계를 형성할때, 우리는 보다 더 자유롭고, 보다 더 상호적인 의존에 들어설 수 밖에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나는 너 없이는 살 수 없다. 그리고 하나님만으로 살아야 한다. 이것이 공동체와 하나님을 대하는 신앙인의 자세가 되어야 할 것이다. 이것을 깨닫는다면, 우리는 공동체의 누구도, 이 세상의 누구도 소외시키고는 살 수 없다는 것이다. 
나는 너 없이 살 수 없다. 이것은 모든 사람에게 하는 말이어야 한다. 



하와이안 스팸 스시, 2007 겨울, 홋카이도 교회의 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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