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의 꼴라쥬

8월 20일 저녁설교, 누가복음 13:10-21 본문

불가능한 것의 가능성

8월 20일 저녁설교, 누가복음 13:10-21

jo_nghyuk 2021. 8. 20. 17:42

8월 20일 금요일 저녁기도회

찬송 79장 통 40

  •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

말씀 누가복음 13:10-21

  • 하나님의 나라는 무엇과 같을까

 

10 예수께서 안식일에 한 회당에서 가르치실 때에

11 열여덟 해 동안이나 귀신 들려 앓으며 꼬부라져 조금도 펴지 못하는 한 여자가 있더라

12 예수께서 보시고 불러 이르시되 여자여 네가 네 병에서 놓였다 하시고

13 안수하시니 여자가 곧 펴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지라

14 회당장이 예수께서 안식일에 병 고치시는 것을 분 내어 무리에게 이르되 일할 날이 엿새가 있으니 그 동안에 와서 고침을 받을 것이요 안식일에는 하지 말 것이니라 하거늘

15 주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외식하는 자들아 너희가 각각 안식일에 자기의 소나 나귀를 외양간에서 풀어내어 이끌고 가서 물을 먹이지 아니하느냐

16 그러면 열여덟 해 동안 사탄에게 매인 바 된 이 아브라함의 딸을 안식일에 이 매임에서 푸는 것이 합당하지 아니하냐

17 예수께서 이 말씀을 하시매 모든 반대하는 자들은 부끄러워하고 온 무리는 그가 하시는 모든 영광스러운 일을 기뻐하니라

18 그러므로 예수께서 이르시되 하나님의 나라가 무엇과 같을까 내가 무엇으로 비교할까

19 마치 사람이 자기 채소밭에 갖다 심은 겨자씨 한 알 같으니 자라 나무가 되어 공중의 새들이 그 가지에 깃들였느니라

20 또 이르시되 내가 하나님의 나라를 무엇으로 비교할까

21 마치 여자가 가루 서 말 속에 갖다 넣어 전부 부풀게 한 누룩과 같으니라 하셨더라

 

 

누가복음을 읽다보면 예수께서 하신 사역 중에 치유 사역이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만큼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중요한 이유 중 하나가 우리를 고치시고 자유케 하시기 위함임을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이 안식일에 회당에서 가르치십니다. 그런데 18년 동안이나 귀신이 들린 여인이 거기 있었다고 합니다. 귀신으로 고생을 하는데 몸이 꼬부라져 조금도 펴지 못한채 18년을 고생을 한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그녀에게 "여자에 네가 네 병에서 놓였다"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그녀에게 안수하시자 여자의 꼬부라진 것이 곧 펴지고 깨끗이 나았다고 성격은 기록합니다. 

예수께서 고치셨는데 여자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고 13절은 말합니다. 이는 여자가 자신을 고치는 이 능력이 하나님에게서 온 것임을 알았음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그 회당의 회당장이 예수님께 안식일에 병 고치시는 것에 대해 화를 내며, 무리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6일이나 우리에게는 고칠 날이 있다. 고치려면 그 기간에 고쳐야 하고 안식일에는 그 일을 하지 말 것이라"

그 여성은 18년 동안이나 고생을 했습니다. 귀신에 매여있어야 했고, 마치 뒤주에 갇힌 사람처럼 온 몸이 꼬부라져 있었습니다. 그 여성을 자유케 하신 예수님에게서 왜 회당장은 하나님의 능력을 보지 못했을까요?

주석가들은 이 회당장이 자신이 회당을 맡은 자로서 권위와 권세를 가지고 있는데, 예수께서 나타나셔서 하나님의 능력을 나타내시니 회당장이 그것에 위협을 느꼈기 때문이라고 해석합니다. 말하자면 예수님의 사역으로 인해 자신이 그 현장에서 소외된 것으로 인한 열등의식을 느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능력의 현장을 온전히 기뻐하지 못하고 열등감에 젖어 안식일을 들어 예수님을 비난한 것이라고 주석가들은 해석합니다. 이를테면 그 회당의 주인이 자기 자신이라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이 구절이 앞서 등장하는 주인을 기다리는 청지기 비유와 그리고 포도원 비유 다음에 등장하는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회당장은 자신이 청지기라는 사실을 잊고 권력욕 때문에 성전의 참된 주인이신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하였습니다. 그는 맡겨주신 포도원을 관리하는 관리자일 뿐이며 종일 뿐임을 잊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그런 회당장에게 위선자라고 책망하십니다. 그러면서 유대인의 율법을 예로 들어 설명하십니다. 유대인의 율법에는 안식일에도 가축을 900미터 내에까지는 데리고 가서 풀을 먹이고 물을 먹일 수 있는 유연함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가축에는 그 율법을 유연하게 적용하고 사람에게는 그 율법을 엄격하게 적용하였습니다. 그 이유는 가축의 생명은 자신의 유익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입니다. 18년 동안 귀신들린 여성은 아무도 관심을 두지 않습니다. 자신의 생계와 관련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생명경시의 풍조, 자기중심적인 신앙에 대해 예수님은 강한 어조로 꾸짖으십니다. 

 

"너희는 안식일에 자기의 소나 나귀를 외양간에서 풀어내어 이끌고 가서 물을 먹이면서, 18년동안 사탄에게 매였던 이 아브라함의 딸을 안식일에 이 매임에서 푸는 것이 합당하지 아니하냐"

소는 외양간에서 안식일에서 풀면서, 왜 하나님께서 주님의 딸을 매인 데에서 푸는 것에 대해서는 인정하지 않느냐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의도적으로 이 여인을 "아브라함의 딸"이라고 표현하십니다. 저는 앞서서 이 여인이 자신이 예수님으로 인해 나은 것을 보고 하나님을 찬송하였음을 지적하였습니다. 이 여인에게서 예수님은 "믿음"을 보신 것일까요? 이 여인이 병에서 놓인 것으로 하나님을 찬송하였음은 이 여인이 예수님의 능력이 하나님의 것임을 믿었음을 함축하는 것이 아닐까요? 그래서 이 여인을 믿음의 조상인 아브라함의 딸이라고 표현하신 것 같습니다. 

 

이 말씀을 하시자 예수님을 반대하던 자들은 부끄러워하였고 온 무리는 그의 영광스러운 일을 기뻐하였다고 누가는 기록합니다. 그때 예수께서 천국 비유를 하십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작은 겨자씨 한 알이 자라 나무가 되어 공중의 새들이 가지에 깃들일 정도가 된다.

하나님의 나라는 가루 서 말 속에 갖다 넣어 전부 부풀게 한 누룩과 같다.

주석가들은 하나님의 나라의 팽창과 확장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회당장이나 권세있는 자들이 부인하여도 하나님의 나라는 하나님의 능력과 권세로 확장되어지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보기에는 보잘것 없어 보이는 겨자씨와 누룩에서 엄청난 하나님의 나라가 발현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여기서 더 중요한 것은 그 작은 겨자씨와 볼품 없어 보이는 누룩을 가져다가 자기 밭에 심고, 가루 서 말에 가져다 넣은 그 사람들의 믿음입니다. 작은 겨자와 서 말에 넣는 누룩의 양은 매우 작습니다. 하나님은 바로 이 작은 믿음을 통해 크신 주의 일을 하신다는 것입니다. 겨자씨를 자기 밭에 심는 적극성을 보십시오. 주의 말씀을 받는 사람들은 온 마음을 다해, 믿음으로 그 말씀을 받아 30, 60, 100배의 결실을 이룹니다. 그것이 오늘 누룩이 상징하는 하나님 나라 확장의 비밀입니다. 

 

기억하십시오. 하나님 나라는 우리의 작은 믿음에서 시작됩니다. 사람들 보기에는 볼품 없고 초라해보여도, 하나님은 나의 작은 믿음을 통해 그의 나라를 반드시 확장하실 것입니다. 오늘도 기도함으로 주 앞에 경외함으로 주의 나라가 우리 통해 확장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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