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의 꼴라쥬

7월 31일 저녁설교, 시편 2편 본문

불가능한 것의 가능성

7월 31일 저녁설교, 시편 2편

jo_nghyuk 2023. 7. 31. 23:09
 
시편 2편
1 어찌하여 이방 나라들이 분노하며 민족들이 헛된 일을 꾸미는가
2 세상의 군왕들이 나서며 관원들이 서로 꾀하여 여호와와 그의 기름 부음 받은 자를 대적하며
3 우리가 그들의 맨 것을 끊고 그의 결박을 벗어 버리자 하는도다
4 하늘에 계신 이가 웃으심이여 주께서 그들을 비웃으시리로다
5 그 때에 분을 발하며 진노하사 그들을 놀라게 하여 이르시기를
6 내가 나의 왕을 내 거룩한 산 시온에 세웠다 하시리로다
7 내가 여호와의 명령을 전하노라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 내가 너를 낳았도다
8 내게 구하라 내가 이방 나라를 네 유업으로 주리니 네 소유가 땅 끝까지 이르리로다
9 네가 철장으로 그들을 깨뜨림이여 질그릇 같이 부수리라 하시도다
10 그런즉 군왕들아 너희는 지혜를 얻으며 세상의 재판관들아 너희는 교훈을 받을지어다
11 여호와를 경외함으로 섬기고 떨며 즐거워할지어다
12 그의 아들에게 입맞추라 그렇지 아니하면 진노하심으로 너희가 길에서 망하리니 그의 진노가 급하심이라 여호와께 피하는 모든 사람은 다 복이 있도다
 
이 시편은 이스라엘 왕을 세울 때에 노래하던 시입니다.
그런데 왕을 세우는 이 대관식의 시는 그 대관식을 거부하고 그 대관식에 분노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세상의 군왕들이 나서며 관원들이 서로 꾀하여 여호와와 그의 기름 부음 받은 자를 대적하며, 우리가 그들의 맨 것을 끊고 그의 결박을 벗어 버리자 하는도다"
왜 사람들은 왕을 인정하지 않을까요? 자기 자신이 주인이 되는 삶을 더 원하기 때문입니다. 
스스로 자기 삶의 주인이 되려는 인간에게 하나님의 계획은 멍에처럼 느껴지고, 자신을 구속하는 것처럼 여겨집니다. 
"그의 결박을 벗어버리자"라는 이 말은 하나님께서 기름 부으신 왕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표현입니다. 그 말은 내가 스스로 왕이 되겠다는 것과 같습니다.
스스로를 높이는 사람은 하나님의 높으심을 알지 못합니다.
그런데 그때에 하나님은 "하늘에서 웃으신다"고 시편 기자는 묘사합니다. 
전도서 5:2는 이렇게 경고합니다. "너는 하나님 앞에서 함부로 입을 열지 말며 급한 마음으로 말을 내지 말라 하나님은 하늘에 계시고 너는 땅에 있음이니라"
민족들이 하나님의 높으심을 거부하고 있지만, 인간들은 땅에 있고, 하나님은 하늘에 계십니다. 
 
시편 22편을 보면 깨끗한 자에게 하나님은 주의 깨끗함을 보이시며 거스르는 자에게는 주의 거스르심을 보이신다는 표현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높으심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들, 예수 그리스도의 왕 되심을 거부하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은 분노하시는 강한 용사처럼 묘사됩니다.
5절. 그 때에 분을 발하며 진노하사 그들을 놀라게 하여 이르시기를. 
하나님께서 주의 주 되심에 대해 분노하는 자들에게 분노하십니다. 그리고 그들을 놀라게 하시며 주의 위엄으로 말씀하십니다. 
"내가 나의 왕을 내 거룩한 시온에 세웠다" 그리고 이방 나라들이 질그릇처럼 부숴질 것을 선포하십니다. 
시편 1편을 오전에 묵상했지만 악인들의 길이 혼란하고 그 결과가 허망한 이유는 하나님께서 그 악한 길을 인정하지 않으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인정하는 길만 최후에 남습니다. 그렇지 않는 길은 허망함과 혼란함 가운데에 빠집니다.
시편의 마지막 부분은 "군왕들아 너희는 지혜를 얻으며 세상의 재판관들아 너희는 교훈을 받을지어다"하고 외칩니다. 
군왕들과 재판관들은 지혜를 얻고 교훈을 받지 않습니다.
자기 자신이 이미 높은 자리에 앉아 있기 때문입니다. 스스로 마음이 높은 사람은 교훈을 받지 않습니다. 
 
오늘의 시편은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세상의 오만한 사람들 앞에서 선포합니다. 
시편 기자는 오만한 사람들 앞에서 목소리를 낮추지 않고 높여 외칩니다. 
너희 오만한 사람들아. 하나님을 두려워하라. 하나님을 경외하고, 섬기며 떨며 즐거워하라.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모셔라. 하나님의 두려우심을 직면하라. 
그의 아들에게 입맞추라는 12절의 말은 그의 아들을 경배하라는 의미입니다. 어떤 사람이 상대방의 발에 입을 맞추면 그가 상대방의 종이 됨을 말하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이 상대방의 손에 입을 맞추면 상대방을 경배한다는 의미입니다. 
나의 것을 비우지 않고, 나를 낮추지 않고는 상대방을 높일 수 없습니다. 
여전히 나의 것을 비우지 못하고 있다면, 나를 낮추지 못한다면, 우리는 진정 예수를 경배하고 있는지 질문해보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세상에서 마음이 높아진 왕들과 재판관들에게 "지혜를 얻고 교훈을 받으라"고 명하십니다.
그 지혜는 하나님을 왕으로 인정하는 겸손한 지혜입니다. 지혜는 정직하고 겸손한 길로 다닙니다. "교훈"을 받을 수 있는 자는 지혜로운 자입니다.
자신이 옳음을 인정받으려 애쓰는 대신, 하나님의 옳음을 추구하고, 하나님의 교훈을 인정하는 사람이 겸손한 사람이며, 하나님을 진정 높이는 자입니다.
 
왕이 기름부음을 받을 때 불리는 이 시편은,
우리의 자기중심적인 마음과 스스로 높아진 마음에 질문합니다.
너는 왜 하나님이 너에게 씌우신 멍에를 결박처럼 여기고 자기 길을 가고자 하는가.
너는 왜 너의 왕이 되시는 하나님에게 피하지 않고 그를 피해다니고 있는가.
너는 왜 네가 낮아지는 것에 대해 화를 내는가.
너는 왜 십자가에 수반되는 고통을 싫어하는가.
너는 왜 예수님께서 너를 위해 죽으셨음을 인정하면서 예수님을 따라가는 그 고난의 길은 인정하지 않는가.
 
내가 높아지면서 예수님을 높이는 길은 없습니다.
내가 부요하면서 예수님께 드리는 길은 없습니다.
내가 즐거우면서 예수님을 기쁘게 하는 길은 없습니다.
예수님을 높이는 길은 내가 낮아지는 길이고,
예수님께 드리는 길은 내가 가난해지는 길이며,
예수님을 기쁘시게 하는 길은 다른 이들의 슬픔과 아픔을 외면하지 않는 길입니다.
 
예수님을 왕으로 모시는 사람은, 낮아지는 사람입니다.
예수님을 왕으로 모시는 사람은, 주가 주시는 멍에인 십자가를 함부로 벗지 않는 사람입니다.
예수님을 왕으로 모시는 사람은, 나의 계획을 내려놓고 주의 계획을 신뢰하는 사람입니다.
"여호와께 피하는 모든 사람은 다 복이 있도다"
우리 모두가 여호와를 피하는 사람이 아니라, 여호와께 피하는 사람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그래서 주가 주시는 복을 마음껏 누리는 모두가 되기를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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