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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의 꼴라쥬
시모츠지 상 이야기
2008년 1월, 삿포로에서의 이야기이다. 세 명의 동생들과 함께 나카노시마에 있는 삿포로 교회의 교인인 시모츠지 상의 집에 두 주간 홈스테이를 하기로 했다. 처음 시모츠지 상을 소개받을 때 그의 희극적인 표정과 행동에 다소 우리는 당황했다. 혼잣말을 하며 머리를 긁적이거나, 과장된 듯한 액션이라든가 그의 희귀한 표정을 볼 때마다 우리 팀원들은 신기해하면서도 재밌어했다. 처음 그의 집에 갔던 날을 잊을 수가 없다. 우리는 짐을 그의 중형차 뒤에 놓고, 그의 차를 타고 먼저 코인 세탁기 가게에 들러서 세탁물을 세탁기에 넣고 그의 집으로 향했다. 가는 중에 우리는 이런 저런 얘기를 해보려고 애를 썼는데, 그야말로 시모츠지 상은 영어 울렁증을 가진 한국인과 별반 다른 게 없는 것이었다. 해서 나와 팀원들 중 ..
콜랴 크라소트킨
2010. 3. 5. 11: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