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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의 꼴라쥬
성령과 상황윤리
자세히 보라. 성령의 인도하시는 바가 되면 율법 아래에 있지 않다고 한다. 정태적인 율법이 아니라 어느 의미에서는 상황윤리가 적용되는 것이다. 그런데 이 상황윤리라는 것이 말 그대로 "성령의 인도하시는 바"가 되지 않고 타락한 인간의 자율성autonomy에 핸들이 맡겨지게 될 때나 신율theonomy을 가장한, 또는 타율hetronomy를 가장한 위선적인 자기방어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나는 생각한다. 인간은 뼈 속까지 답이 없다. 물과 피와 성령의 증언으로 그를 바닥에서 건져올릴 때 조차, 인간에게는 힘이 없다. 그럼 그를 구해주고 난 뒤에 그에게 스스로를 죄와 악으로부터 구원할 수 있는 힘과 의지가 있다고 말할 수 있을까. 아니, 그렇지 않다. 여전히 인간은 무력함을 인정해야 한다. 인간은 중간계..
불가능한 것의 가능성
2012. 10. 15. 16: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