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의 꼴라쥬

저녁인 동시에 새벽인 시간 본문

불가능한 것의 가능성

저녁인 동시에 새벽인 시간

jo_nghyuk 2012. 11. 5. 18:02
고전 1:8 
그리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날이 될 때, 비난 받을 것이 없는 사람으로 여러분을 마지막까지 견고하게 하실 것입니다. (사역)

거룩은 과정 중에 있지 않다. 거룩은 견고하게 믿음으로 이미 완성되었다. 우리가 할 것은 그것을 믿음으로 붙잡는 것이다. 야고보서가 말하듯, 그것을 믿음으로 (더 정확히는 심정적으로) 붙잡는 것은 일단 거울로 내 거룩을 본 것과 같다. 그러나 그 본 거룩한 나의 모습대로 사는 실천이 없다면, 거룩은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라고 말해야 옳을 것이다.)  믿는 사람은 믿는대로 행동한다. 믿음은 보이지 않을 뿐이지, 그것이 실재한다. 는 신념을 붙잡는 것이다. 
(여기에서 실재하는 것들에 대한 싸움이 일어난다. 보이지 않기 때문에 없다! 라고 주장하는 세계에 대해서 보이지 않지만 분명히 있고, 난 그것을 살아내 보임으로 증언하겠다! 라는 세계의 투쟁이 일어나는 곳이 우리가 사는 우주이다.)
그래서 나는 칭의와 성화의 단계를 굳이 나누어야 할까. 라는 의문이 들게 된다. 이는 인간의 실존의 관점에서 해석한 틀일 뿐일 수 있다. 
왜냐하면 거룩함은 계속 견고하게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그의 피로 인해, 그와 교제함으로 인해 "지속적으로, 영원히 거룩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다시 말하지만 인간 실존적인 해석의 관점에서) 매일 싸우지만 (영적인 세계에서) 그 싸움은 이미 승리한 싸움인 것이고, 이 두 세력이 충돌하고 겨루는 "겹침"의 세계 가운데 우리는 중간자로서 (그리고 중간자가 아닌 믿음으로서) 존재하는 것이다. 
나는 인간 존재를 유령처럼 만들려는 것이 아니다. 다만 우리의 새로워진 존재의 근원은 오직 "십자가의 말씀"이며 우리를 거룩케 하셨고, 그것을 지속적으로 견고케 하시는 "예수 그리스도"라는 말을 하고 싶은 것이다. 우리는 싸우지만, 이 싸움은 우리의 것이기 이전에, 하나님의 승리로부터 기원하는 것이다. "We have overcome" 그러나 여전히 우리의 해야 할 일이 있다. 계속해서 믿는 것이다. (내가 말하는 믿음은 분명히 믿는대로 행동하는 행위를 담고 있다.) 그리고 계속해서 싸우는 것이다. (이 세상에서는 싸우는 과정 중에 있는 것이나, 믿음의 세계에서는 승리되어진 싸움을 "이 세계 안에서" 몸으로 살아내는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투쟁들이다.) 

무릇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마다 세상을 이기느니라 세상을 이기는 승리는 이것이니 우리의 믿음이니라 (요일 5:4)

그러므로 "내가 거룩을 이루어간다"라는 생각은 일차원적인 세계 안에 속한 생각이다. 더 본질에 가까운 고백은 "그가 우리의 거룩의 상태를 끝까지 견고하게 하실 것이다"가 되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계속 믿음으로만 이길 것이다. 이 믿음에는 행위가 들어있고, 행위는 교만하게 믿음을 떠나 있지 않다. 승리는 믿음으로만 가능하다. 믿음이 없는 사람은 거룩함을 실천에 옮기지 못할 것이며, 실천하지 않으며 "예수를 믿는다"라고 고백하는 사람은 거짓말하는 사람이다. (요일 1:6-7)

중요한 것은 빛에 계신 자와 교제하기 위해서는 우리도 빛 가운데 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세계에 여전히 속한" 중간자로서의 우리는, "우리 안에 죄가 없다"고 말해서도 안될 것이다. 그 역시 거짓말하는 자이며, 저쪽 편에 속한 일차원적인 영지주의자가 되어버리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죄인인 동시에, 의인인 것이다. 
불의한 동시에, 깨끗한 것이다. 
이 "동시에"라는 말을 일차원적으로 보게 될 때, 그것은 혼합이며, 혼재일 뿐이지만, 분명히 이 세계가 겹쳐진 두 세력의 다툼의 장이라는 것을 이해하게 될 때, 내가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알게 될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담대한 동시에, 겸손해야만 한다. 참으로 순결하다는 것을 믿는 동시에, 죄인 중의 가장 괴물이 나라는 고백을 하지 않으면 안되는 존재들이다. 우리는 겹쳐진 세계에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이 세계는 저녁인 동시에 새벽이다. 



(New momentum ce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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