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의 꼴라쥬

4월 10일 예나교회 아침기도회 설교, 포기하지 않고 싸우십시오 본문

불가능한 것의 가능성

4월 10일 예나교회 아침기도회 설교, 포기하지 않고 싸우십시오

jo_nghyuk 2019. 4. 9. 22:57

1 형제들아 사람이 만일 무슨 범죄한 일이 드러나거든 신령한 너희는 온유한 심령으로 그러한 자를 바로잡고 너 자신을 살펴보아 너도 시험을 받을까 두려워하라 

2 너희가 짐을 서로 지라 그리하여 그리스도의 법을 성취하라

3 만일 누가 아무 것도 되지 못하고 된 줄로 생각하면 스스로 속임이라

4 각각 자기의 일을 살피라 그리하면 자랑할 것이 자기에게는 있어도 남에게는 있지 아니하리라

5 각각 자기의 짐을 질 것이라

6 가르침을 받는 자는 말씀을 가르치는 자와 모든 좋은 것을 함께 하라

7 스스로 속이지 말라 하나님은 업신여김을 받지 아니하시나니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

8 자기의 육체를 위하여 심는 자는 육체로부터 썩어질 것을 거두고 성령을 위하여 심는 자는 성령으로 영생을 거두리라

9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

(갈라디아서 6:1-9)

로렌스 형제라는 중세시대 수도사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임재연습"으로도 유명한 사람입니다. 그는 모든 일상 속에서 하나님으로 가득차기를 늘 갈망했던 사람이었습니다. 다른 이에게는 한없이 온유했지만, 자기 자신에 대해서는 하나님 앞에서 늘 엄정하고 엄격하게 자신을 쳐서 훈련시켰습니다.

그래서 그의 삶은 늘 단순하고 명확했습니다. 로렌스 수사는 죄에 대해 하나님 앞에서 변명하지 않았습니다. 아무리 작은 죄라도 주님 앞에 통회하며 자복했고, 죄사함을 받은 후에 지나간 죄와 실수를 뒤로 하고 놀라운 평화 안에서 의로운 길로 계속 나아갔습니다.

갈라디아서는 다른 사람의 죄에 대해서는 온유하게 바로잡되, 나 자신의 죄에 대해서는 스스로 늘 두려워하라고 경계합니다. 사실 우리는 이것을 반대로 적용하는 데에 도사입니다. 나의 죄에 대해서 자꾸 관대합니다. 두려움이 없이 계속 죄를 짓습니다. 그러나 오늘 성경은 자기가 져야할 짐을 지지 않고 사는 사람을 '스스로를 속이는 사람'이라고 경고합니다. 사실은 계속 죄를 짓는데 그렇지 않은척 위장하는 사람이야말로 가장 위태로운 사람입니다. 

하나님은 이런 이에게 '스스로 속이지 말라, 하나님은 업신여김을 받을 그런 분이 아니다'라고 꾸짖습니다. 내가 죄를 계속 지으면 나는 죄의 열매를 먹을 것입니다. 내가 성령으로 의를 행하면 나는 의의 열매를 먹습니다. 그런데 많은 이들은 계속 죄를 지으면서 나는 의의 열매를 먹는다고 거짓말한다는 것입니다. 

선한 싸움을 싸우지 않으면서 성령의 것을 거두는 경우는 절대 없습니다. 하나님의 진리를 위해, 정직함과 순결함과 깨끗함을 위해 피가 터지게 싸우지 않으면서, 싸울 의지가 없으면서 '성령이여 임하소서' 찬양을 하는 것은 가장 공허한 행위입니다. 왜일까요? 우리가 스스로를 속였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왜 속이는 자가 되었을까요? 이 싸움이 싸울 당시에는 고행에 가까울 정도로 힘겹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도망치고 싶고, 싸울 힘이 없다고 판단해서 싸우기를 포기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그러나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감당할 수 없는 시험이나 시련을 우리에게 얹어주는 분이 아니라는 것을. 그렇다면 내가 지금 어떻게 느끼고 힘들고와 관계 없이 포기하지 않고 싸워야 한다는 것을.

저는 이번 주에 예나 교회에서 찬양인도를 한 후에 매우 회개했습니다. 봄이 와서 봄 찬양이나 하고, 나 연약해요 우는 찬양이나 한 것을 회개했습니다. 이렇게 울고불고 나서 하나님 크십니다 찬양을 고백해보았자, 이런 거짓되고 공허한 고백에 깨끗하고 순결한 성령님이 어떻게 역사하시겠습니까? 저는 싸우다 도망친 패잔병이었고, '하나님 있는 모습 그대로 받아주세요' 고백했지만 하나님은 다른 마음이셨습니다. '너의 있는 모습 그대로는 지금 그 모습이 아니야.' 

저는 회개했습니다. 저는 목사를 떠나서 그리스도인 자격이 없는 인간입니다. 저는 죄인 중의 괴수입니다. 저는 제 삶의 작은 탐심과 음욕과 우상숭배를 방관했습니다. 그것도 매우 교묘하게. 저는 순수한 바보가 되기보다 마귀에게 속아 넘어간 파우스트가 되었습니다. 저는 이미 알았습니다. 제가 가야할 길은 몸이 찢어지는 고통으로 통과하는 가시밭길이며, 광야길이라는 것을요. 그런데 조금만 걷다가 아프면 소리를 지르며 그 길에서 도망쳐 길가의 넓고 편안한 곳으로 행했습니다. 그걸 반복하는 것을 신앙이라고 사기쳤습니다. 그 반복을 자연스럽게 생각하는 것이 타락이라는 것을 망각했습니다. 그러면서 어떻게 하면 죄인처럼 안보이고 안전하게 살까를 염려했습니다. 저는 눈물이 납니다. 저는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는 군병입니다. 저는 예수를 단돈 몇백유로에 팔아넘기는 유다입니다. 저는 교묘하게 진리를 내 것으로 맞추어 각색하는 빌라도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저는 다시 회개하고 이 가시밭길을 걸으려고 합니다. 아무리 아파도, 포기하지 않고 걸으려고 합니다. 저는 회개한 뒤에 제 죄와 실수를 돌아보며 사람들이 알지나 않을까 걱정하는 것을 그칠 것입니다. 대신 그 죄를 완전히 떠나기 위해 몸부림을 치며 앞으로 달려갈 것입니다. 이 막중한 싸움, 더러운 똥통에서 나오는 싸움을 온 힘을 다해 싸울 것입니다. 성경은 말합니다. 그렇게 포기하지 않고 싸우는 사람만이 성령충만을 얻는다. 

참되게 하나님을 사랑해야 합니다. 참된 사랑은 고난과 역경을 이깁니다. 야곱이 모든 어려움을 뚫고 라헬을 쟁취하듯이, 그리스도인은 모든 고난을 이기고 주께서 주시는 하나님의 임재의 면류관을 얻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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