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의 꼴라쥬

4월 14일 찬양인도 복기 본문

불가능한 것의 가능성

4월 14일 찬양인도 복기

jo_nghyuk 2019. 4. 14. 20:51

0. 나의 예배를 받으소서

1. 그럼에도 불구하고

1-1. 기도

2. Power in the blood

3. 사람을 보며 세상을 볼땐

4. How great is our God

4-1. 기도

5. How great is our God refrain + 주님의 높고 위대하심을 refrain

봉헌.  나의 예배를 받으소서

1. 무엇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라는 찬양으로 다시 한번 도전해보라고 하셨다. 나의 연약함을 가리우는데에 쓰기 위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깊고 넓은, 진실한 은혜를 참되게 고백하라는 마음을 주셨다. 지난주와 달리 찬양 안에, 특별히 "그럼에도 불구하고"의 문구 안에 하나님의 엄청난 은혜와 사랑에 대한 선포의 힘이 느껴졌다. 

1-1. 그래서 우리를 우리 모습에도 불구하고 받으시는 주님 앞에 우리의 연약함과 고민과 불안과 염려를 있는 모습 그대로 가지고 나아가는 기도를 회중에게 권면했다. 우리의 모습을 그대로 가져갈때 주께서는 주의 보혈로 우리를 씻으시고 정결케 하시며 새로운 모습으로 주께 나아가 주와 교제하게 하신다. 

2. 이 찬양은 확실히 영어가사에 힘이 있다. "There is power! power! wonder working power in the blood of the lamb"이라는 후렴부의 선포적 고백은 잠든 우리의 영혼을, 십자가 보혈에 대해 피상적으로 믿고 넘어가려는 우리의 의식을 흔들어 깨운다. 그리고 십자가의 보혈이 아니고서는 한치도 앞으로 나아갈수 없는 죄인임을 기억하게 하고, 동시에 보혈을 지나 의인으로서 이제는 구주의 복음을 전하는 새로운 신분이 되었다는 4절의 고백에서 죄인에서 의인으로의 전환적인 역할을 한다.

3. 이 찬양은 이번주에 옥한흠 목사님의 설교에서 영감을 받아 넣은 것이다. "사람을 보지 마세요! 세상을 보지 마세요! 그것으로 여러분을 채우려는 것은 갈증이 채워지지 않아요! 눈을 들어 하나님을 보세요! 기도의 골방에 들어가 하나님만으로 채워지는 그 기쁨을 누릴때 여러분은 더이상 사람과 세상을 기대하지 않고 하나님을 즐거워하는 골방 기도를 드리게 될 것입니다!" 후렴부의 "동남풍아 불어라"의 당찬 선언은 고난과 시련에서 오히려 더 크신 하나님을 경험하게 될 것이며, 어려운 상황과 시험이 오히려 더 예수 그리스도의 향기가 가득차게 할뿐이라는 담대한 선전포고가 된다. "가시밭에서 오히려 예수 그리스도의 향기가 가득차게 되니 할렐루야 아멘" 내가 가는 길이 가시밭길이냐 아니냐는 중요하지 않다. 그 길에서 예수 향기가 난다면, 그 길은 나에게 최상의 길임이 분명하다!

4. 작은 우리는 상황과 환경에 매몰되기 쉽지만,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그때야말로 고백하여 위대하신 주님 안에 거해야만 한다. 특별히 이번주에 기도하면서 "사자"이며 동시에 "어린양"이 되시는, 우리가 두려움으로 경외하고 그 앞에서 자복하면서도, 우리에게 친구로서 평안을 주시는 삼위일체 하나님에 대해 묵상하고 있었다. 그분은 모든 시간의 주관자이며 알파와 오메가, 그리고 사자와 어린양이시다.

4-1. 이 선포를 하며 나아가는데 회중의 마음이 하나님이 크신 것에 대해 열리지 못하였음을 느껴서 다시 기도로 들어갔다. 우리의 마음을 여서서 정말 크신 하나님을 보게 해주십시오. 특별히 나 자신의 신앙을 위해서가 아니라 공동체의 신앙을 위해서 기도했다. 우리가 함께 지어져가는 성전으로서 함께 강하여지고 함께 굳세게 되고 함께 견책하고 위로하여서 크신 주님을 바라보고 그 주님이 거하는 성전이 되게 하소서.

5. 그 뒤에 다시 후렴부를 불렀다. 인도자의 결단이 필요한 지점이었다. 회중의 상태와 관계없이, 나는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이 얼마나 크신지를 전심으로 온전히 고백해야만 한다. 함께 고백하는 사람이 없어도, 함께 선포하는 사람이 없어도 찬양인도자는 주님의 높고 위대하심 앞에 경외함으로 예배자로서 서있어야만 한다. 그 자리를 지키는 것이 싸움이다.

5-1. "주님의 높고 위대하심을 내 영혼이 찬양하네" 아쉬웠다. 우리 모두가 하나님이 어떠한 분이신지를 매일의 동행으로 알고 있다면 이렇게 속삭이듯이 찬양하지 않을 것이다. 더 위대하고 놀라우신 주님, 전능하시며 무소부재하시고 명철이 한이 없으신 하나님, 그 누구보다 강하신 주님을 찬양하는 데에 있어서 정말 거침이 없이 기쁨으로 선포하는 공동체를 꿈꾼다. 나 혼자 울리는 꽹과리가 되는 것은 의미가 없다. 사랑으로 하나될때 작은 나를 넘어서 교회 공동체로서의 큰 우리가 하나님을 선포하고 찬양할때 엄청난 힘과 임재가 있을 것이다. 

봉헌. 원래는 이 곡을 6번으로 넣고 싶었다. 예배의 임재가 깊어지면, 우리가 정말 더 깊은 지성소로 들어간다면, 성전의 뜰만 밟고 가는 것에 대한 자족감을 부수고 더 깊은 갈망을 가진다면, 높고 위대하신, 두려우신 하나님 선포는 당연히 그분을 향한 갈망으로 이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언제나 그랬듯, 나는 포기하지 않는다. 나는 더 깊은 곳으로 들어가길 원한다. 소수의 예배자가 아니라 우리 모두가 다함께. 하나님도 그걸 원하실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이렇게 느려도 포기하지 않고 기다리신다. 그러나 그분의 마음은 누구보다 뜨겁다. 그분은 미지근한 것을 싫어하신다. 미지근한 것을 제일 싫어하시는 분이 미지근한 것들을 참고 계신다. 그것이 하나님의 열심이다. "나의 유일한 고백의 대상은 오직 아름다운 당신뿐입니다" 사실은 하나님이 우리가 갈망하고 추구하는 모든 아름다움의 근원이라는 것을 깨닫게 될때, 우리는 참되고 유일하게 하나님만을 예배할 것이고, 하나님만으로 채워질 것이다. "당신을 사랑합니다"라는 고백이 진심인지 아닌지는 듣는 이가 판단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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