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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의 꼴라쥬
머뭇, 머뭇
하나님은 우리에게 자유를 주신다. 진리의 영은 자유를 알고 있다. 그리고 그 자유 가운데서 신비롭게도, "자발적으로" 우리는 희생의 길을 선택하게 된다. 누구도 십자가를 강압적으로 메고 갈 수 없다. 반대로 어느 그리스도인도 십자가를 버리고 도망갈 수 없다. 가장 불쌍한 것은 이 가운데 끼어 탄식하는 이들이다. 누구도 이들에게 희생을 강요하지 못한다. 사람이야말로 이 자발성을 질식시키는 데에 선수이다. 효율성을 중시하는 이에게는 한병철의 표현대로 '머뭇거림'이 용납되지 않는다. 그러나 이 머뭇거림의 시간이야말로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허락하신 위대한 기다림의 시간이며 인간의 자유의지를 존중하는 시간이다. 너는 참으로 결정하기 위해서 머뭇거린다. 네 안에서 진실된 것이 만들어지기까지 기다리는 지도 모른다. 그..
불가능한 것의 가능성
2013. 5. 13. 1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