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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의 꼴라쥬
젊은이여 어떻게 살 것인가
어제 밤에 돌아오는 길에 중고서점에서 히라이켄의 중고음반을 두장 구매했다. 라는 타이틀의 음반이었는데 리스트의 마지막에 라는 곡이 있었다. 동요 곡이라 귀에 익은 멜로디를 팔세토 창법으로 부르니 사뭇 곡이 애잔하게 다가온다. 할아버지만큼이나 오래된 100년 된 시계. 이제는 하늘에 올라간 할아버지. 그리고 이 시계는 더이상 움직이지 않는다. 는 노랫말이었다. 예나 지금이나 우리는 누군가의 죽음을 통해서 피안의 세계에 대해 새롭게 눈이 열리게 되는 듯 하다. 단지 이 땅의 일이 전부가 아니라 그것을 넘어서는 세계가 존재한다는 것. 우리는 그것을 생명의 탄생, 그리고 누군가의 죽음을 통해 직관적으로, 그리고 '원본적으로' 발견하게 된다. (그런 점에서 본질직관은 어느정도 잠재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닐까.) ..
오랑쥬 껍질 씹기
2015. 11. 5. 10: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