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부틀렉 (1)
저녁의 꼴라쥬
땡큐, 땡큐 땡큐 땡큐
라이브 부틀렉들은 정규 앨범에 대한 각각의 다른 이펙터가 걸린 ep앨범들이다. 어느 앨범에서는 보컬의 화음이 달라지고, 악기의 연주가 길어지거나 보컬이나 기타나 돌연 소리를 꽥 지르기도 하고, 헐떡이거나 웃거나 실수하거나 신음하거나 화를 내는 등 정규 앨범의 정갈함에 도전하여 그것을 긁고 잘라내고 다시 붙이는 새로운 꼴라쥬와 같은 양상을 보인다. 앨범이 6장이라면 셋리스트에는 1번이 6집, 2번이 2집, 3번이 4집 이런 순으로 마음껏 트랙리스트의 트랙들을 열차가 오기전에 방향을 조절하듯 변형시키고 이어 붙일 수 있는 것이다. 관중은 이 즐거운 열차에 타 마음껏 즐거운 비명을 지른다. 산타 바바라 공원의 외침이 다르며 하이네켄 홀의 절규가 다르고 수퍼 아레나의 환호의 소리의 종류가 또한 다르다. 부틀렉마..
수줍은 핑거링
2009. 10. 24. 0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