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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의 꼴라쥬
"내니 두려워 말아라" 부활한 예수는 제자들에게 낯설었다. 그는 더 순결해지고, 더 빛으로 가득했다. 제자들은 그를 영체로 보았을 수도 있다. 제자들은 여전히 자기 위치에 있었고, 죽음을 이긴 예수는 전혀 다른 위치에 있었다. 삼일만에 만난 예수는 삼천년이 지난 것처럼 전혀 다른 차원으로 극복된 예수같았다. 제자들에게 있어 예수는 너무도 낯선 승귀된 모습 그 자체였을 것이다. 그러나 예수는 이렇게 말했다. "내니 두려워 말아라, 안심해라" 이것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예수는 분명 새로워졌다. 그에게는 어떠한 일련의 극복의 과정이 분명 있었고, 제자들에게는 이것이 "낯설음"으로 느껴졌고, 낯설기에 두려움으로 다가오게 되었다. 그러나 여전히 예수는 그들과 지평을 함께 하기를 자처한다. 예수의 사랑은 신실했..
불가능한 것의 가능성
2012. 11. 13. 19: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