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지침 (2)
저녁의 꼴라쥬
베드로야, 네가 나를 이 물고기들보다 더 사랑하느냐?" 너는 내가 너에게 베풀어준 복을 넘어서 나에게 나아와 나를 만나길 원하느냐? 너는 나를 찾으려 하였다. 그러나 나를 찾지 못하자, 너는 물고기를 찾기 시작했다. 무언가 다른 것으로 너의 안을 채울 것을 너는 찾을 수 밖에 없었다. 그것은 너의 배를, 너의 욕구를, 너의 소망을 잠시만 채울 것이다. 바다 한 가운데에서 목이 타는 것처럼 너는 마셔도 마셔도 갈증을 느낄 따름이다. 예수는 베드로에게 잡아준 수많은 물고기를 옆에 두고 말을 이어갔다. 그러나 나는 너를 탓하지 않는다. 배고파서 나를 찾은 사람들에게 오병이어의 기적으로 물고기를 내가 주었던 것처럼, 너의 배고픔에도 나는 물고기로 너를 먹이기 원한다. 나의 최종적 목표는 너와 나의 교제이다. 그..
맑은 소금이 될수록, 그 결정이 순수해지고 순결해질수록, 상한 것들이, 모든 죽어가는 것들이 그 주위로 몰려들기 시작한다. 나는 예수 그리스도가 이따금씩 한적한 곳으로 가시고 혼자 조용히 기도하던 순간의 그의 감정을 조금은 알 것 같다. 그는 지쳐 있는 것이다. 모든 상해가는 것들이, 모든 죽어가는 것들이 그에게로 다가와서 그로부터 소금을 얻어가듯이, 그는 상하지 않는 것을 타자에게 주고 자기는 상해간다. 그는 멸하지 않는 빛을 타자에게 주고 자기는 침침해간다. "오직 너희는 존귀하나 우리는 비참하고" 예수 그리스도는 빛을 나누어주셨다. 사람들은 기쁨과 활력을 얻어서 돌아간다. 떡과 고기를 배불리 먹고 돌아간다. 그들은 자기의 필요를 채우고 돌아간다. 등을 돌리는 것이다. ** 예수는 제자들에게 물으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