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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의 꼴라쥬
참으로 어려운, 단순함의 지혜
어제는 저녁기도회에 세 명이 참여했는데 오늘 아침에는 중국인 친구가 기도회에 참여했다. 예상치 못한 일들의 연속이다. 안나 아말리아 도서관에서 헬라어 해석을 하는데 독일어로 헬라어를 배워서인지 독일어로 번역하는 것이 더 자연스럽게 느껴졌다. 아침에는 헬라어 파싱(해석)을 하며 보내고 오후에는 주석 책을 참고하기로 했다. 문법적으로 까다로운 부분이 두 군데가 있었는데 충분히 시간을 기울이니 번역 성경이나 주석 책을 참고해서만은 알 수 없는 언어의 오묘한 뉘앙스 같은 것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문득 신대원 시절에 주석이나 번역본을 보지 말고 스스로 파싱하는 습관을 무엇보다 먼저 기르라는 교수님의 말이 떠올랐다. 많은 것을 참고해야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스스로의 출발점을 가지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텍스트가..
오랑쥬 껍질 씹기
2019. 2. 13. 1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