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의 꼴라쥬
Uitrecht, NL Kadijkesplein, AMS, NL NEMO, AMS, NL UofN Commissioning day, Kiev Danny Lehman, UofN tabernacle, Kiev
그림을 그리면서 나는 아이들의 눈을 바라보았다. 그림을 그린다는 것의 큰 메리트 하나는 아무 대화를 하지 않고도 서로의 얼굴을 샅샅이 뜯어볼 수 있으며 그것만으로도 그림을 그리고 나서는 서로 큰 친밀감과 인터랙트interact를 느끼게 된다는 것이다. 아이들의 눈은 슬펐다. 나는 내 안에 짐승같은 비린 울음을 메스껍게 삼키며 고아원을 나섰다. 내가 그렸던 아이들의 얼굴이 눈에 울렁울렁거렸다. 여동생같은 아이들. 어떻게 이 아이들을 버릴 수가 있을까? 할 수만 있다면 내 여동생을 삼고 싶은 Aliona알료나가 너무 안쓰러웠다. 나는 알료나를 위해 반시간이 넘게 portrait를 그려주었다. 4B에서 2B로, 1H에서 다시 F로. HB로. 두툼한 지우개와 단단하고 뾰족한 지우개를 정성스레 번갈아가면서 그녀의..
작년에 그림과 눈물이라는 책을 우연히 접하게 되었는데 그림 앞에서 눈물을 흘려본 적이 있는가? 라는 첫 문장이 무척 마음에 와 닿았어요. 또 그림 앞에서 울어본 사람들의 이야기라는 독특한 소재와 제임스 엘킨스의 독특한 이력에도 매력을 느꼈고요. 이 책은 설문을 토대로 쓰여진 글이라서 읽고 있는 이가 직접 참여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어요. 우리는 예술작품 앞에서 눈물을 흘리는 걸 쑥스러워하죠. 감동이 메마른 시대에 살고 있어서이기도 하지만 감동의 눈물조차도 타인의 시선을 느껴야 하는 데서 오는 억압도 한 몫 한다고 봐요. 이 책을 읽으면 그런 무의식적인 억압이 풀리는 느낌이 듭니다. 마크 로스코의 텍사스 예배당에 걸린 그림 앞에서 울었던 사람들 이야기를 읽고 있는데 나도 당장 그 그림을 보러 가고 싶다는..
While the kids are rolling floor with drooling spittal & tear Daddies are rolling avenues with drooling beer In the city which is whole-covered by old cars like fallen leaves Boys and girls are dating with their own bottle 22th Sep. Ternopil ba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