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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의 꼴라쥬
9월 18일의 수기, oranje komt uit de eeuwigheid
아침 기도회 후에 아내를 위해서 가을 꽃을 샀다. 집에 돌아와서 줄곧 설교를 작성했는데 계속 고쳐나가고 싶은 욕심이 있었지만 체력이 부족해서 그러지 못했다. 찬양 인도를 위한 콘티를 준비하는데 빛에 대해서 찬양하라는 마음을 주셨다. 기타를 치면서 한 곡씩 준비하는데 유독 힘이 달렸다. 특별히 힘이 달리는 곡이 있어서 빼두었다. 힘이나 능으로 하지 않고 하나님과의 동행으로 해야 한다는 확신이 들었다. 그렇게 콘티를 구성하고 나니 힘이 달리던 곡을 마지막에 자연스럽게 위치시키게 되었다. 기도회 준비를 하고 나니 한 시간 정도 짬이 났다. 자꾸 무언가를 주를 위해서 해야 한다는 경직된 자세를 내려놓고, 에스프레소를 리스트레토 정도로 내려서 작은 발코니로 난 문지방에 걸터앉아 햇볕을 쬐고 바람을 쐬었다. 사람은..
오랑쥬 껍질 씹기
2019. 9. 19. 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