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의 꼴라쥬
영이 이렇게 말했다 : 나는 제 3으로서의 속성이 아니라 지성 안에서 그것을 활력있게, 감성 안에서 그것을 활력있게, 그리고 무엇보다 그 둘이 서로를 끌어안게 하는 힘이다 나는 인력의 힘을 가지게 하는 그 무엇이다 그러나 모든 물체가 인력을 부여받은 뒤에도 어긋나고, 뒤틀리고, 탈골되기만 해왔다 깨진 이빨로 웃는 지성과 주저앉은 코로 우는 감성 지성은 고독하게 오만의 높은 산을 올라왔고 감성은 방탕하게 무지의 넓은 길을 헤매왔다 그 둘 사이를 유유히 빠져나가며 영이 말한다 : 무지하다면 차라리 입을 열지 말아라, 이치를 가리기만하는 지성이여, 너의 성난 파도는 여기까지 오고 넘어가지 못하리라, 도무지 만족을 모르는 감성이여, 그러나 어느 순간 영이 지성을 동트게 하고 감성의 빗장을 풀 때 사람들은 웃으리..
그래서 언제나 "사람으로부터의" 분별은 완벽한 것을 지향한다고 말하기 보다는 건강한 것을 지향한다고 말해야 할 것이다. 잠언은 "지혜는 정직한 길로 다닌다"고 말한다. 정직함이 없는 분별은 "속이는 저울추"처럼 지혜는 있으나 사람을 죽이는 도구가 되어 미혹의 병기로 악용되어질 것이다. 물론 정직함 또한 지혜가 없다면 "죽이는 순수"가 되어지겠지만. 그러나 나는 정직을 여전히 우선에 두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성장과 성숙을 인간은 부단히 꾀해야 함은 당연한 것이다. 그러나 여전히 도상 위에 있는 미완의 존재로서 인간은 분별에 대한 완전한 신뢰를 가질 수 없다. 차라리 한 발을 뒤로 빼고 정직에서의 건강함을 지향하는 것이 안전하다. 그럼에도, 이 시대는 갖은 모호함과 흐릿함으로 더 깊은 분별을 요하고 있으며,..
1. 우리는 그의 일을 제한할 수 없다 2. 양극성 사이에서 우리는 좌우를 로프반동해간다 2.1. 흐름이라고 다 믿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새로운 흐름을 향한 코너를 돌 때 우리는 중요한 보석 하나를 놓고 올 수 밖에 없었음을 기억하라, 그것은 다음의 사조에서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새로운 것은 교정으로서가 아니라 반발로서의 반대극에서 창출되어지는 숙명에 놓여있다 이 세계는 다른 색의 두 물감이 번갈아가며 빛의 조명을 받으며 이루어지고 있다 2.2. 흐름이라고 다 믿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 속에서 눈을 뜨고 반대편을 보는 시력을 잃지 말기를, 심해에서 시력이 퇴화된 물고기처럼 방심하지 말기를, 때로는 연어처럼 저항하고, 항쟁하고, 소리치고, 튀어올라야 할 필요가 있었음을, 왜 그러한 생명력은 항상 소수에..
God is able He will never fail He is almighty God Greater than all we seek Greater than all we ask He has done great things God is with us God is on our side He will make a way Far above all we know Far above all we hope He has done great things God is with us He will go before He will never leave us He will never leave us God is for us He has open arms He will never fail us He will never fail u..
계 3:14-22 문 앞에 오신 예수님 지난 주일 새벽에 저는 특이한 것을 보았습니다. 아니, 특이하다고 하기보단 슬픈 것을 보았다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저는 보통 주일 6시 30분에서 7시 사이에 강남에 도착합니다. 그런데 이날은 조금 더 일찍 왔습니다. 6시에 강남대로에 도착했는데 너무 많은 젊은 청년들이 강남대로에 있었습니다. 이 새벽에 사람이 이렇게 많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 청년들은 다 취해 있었습니다. 취해서 집에 가려고 모두 버스와 택시를 기다리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저는 기분이 이상했습니다. 저는 하루를 시작하는 사람이었고, 그들은 하루를 마감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러다 문득, 이 사람들은 오늘의 사람들이 아니라 어제의 사람들이 아닐까. 어제로부터 흘러들어와서 해가 뜨기 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