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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의 꼴라쥬
오늘은 도서관에서 연구를 하다가 Mensa am Park에 가서 식사를 하기로 했다. 지긋이 혼자 거니는데 해가 구름에서 나올때 나도 모르게 '아아'하며 무심코 소리가 나온다. 나무에서 움이 트고 순이 나는 것을 보았고, 공원 길을 따라서 산책하듯 멘자로 향했다. 파스타를 시키고, 샐러드로 올리브, 파프리카, 토마토, 피넛, 참치등을 담아왔는데 3유로가 조금 넘는 가격이 나왔다. 담백한 기분이 들었달까, 무튼 차분히 식사를 마치고 다시 공원 길을 따라 내려와 흐르는 강을 멍하니 바라보고 지근거리에 있는 도서관의 카페테리아에 고양이처럼 숨어들어가 온화한 할머니에게 커피 한 잔을 받아 홀짝거리며 창 밖을 보니 햇살 아래서 연인이 포옹을 하고 있다. 잘 조성된 공원 안을 거닐때면 나는 최초의 행복감을 느꼈던 ..
"여러분은 이 세대에 순응하지 마십시오, 오히려 여러분의 정신을 새롭게 하여 여러분 스스로를 변화되도록 하십시오. 그래서 여러분이 무엇이 하나님의 의도인지, 무엇이 하나님의 선함인지, 무엇이 하나님을 기쁘게하는 것인지, 무엇이 하나님의 온전함인지 판별할 수 있게 하십시오." 히스기야의 타락은 풍성함에서 비롯되었다. 풍성함은 히스기야에게 축복이 아니라 독이 되었다. 삶에서 스스로 허리띠를 매지 않을때, 온갖 세상의 것이 흘러들어와 그의 정신을 혼탁하게 한다. 그래서 로마서는 „정신"을 새롭게 하라고 한다. 이성은 우리 삶의 키와도 같다. 언어와 의미가 거하는 곳이 우리 삶의 중추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삶의 방향타를 바르게 하는 자는 생각과 혀를 통제하는 자이다. 지금의 세대는 건전한 이성보다는, 풍성한 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