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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의 꼴라쥬
7월 17일의 수기, trés tre trois personnes
드디어 파리에 왔다. 짧은 이탈리아어를 말하면서 생각보다 프랑스어와 섞이지 않는 것을 보고 인간의 뇌란 참 신기하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막상 말하려 보니 모든 것이 희미해져 있었다. 마르모탕 미술관 티켓을 세 장 주문하려는데 trois personnes가 아니라 tre personnes라고 말해버렸다. trés personnes? 참으로 인간적인? 세느강 옆의 아파트를 숙소로 잡았는데 동네가 너무 차분하고 좋아서 아침에 미술관까지 산보하듯이 걸어갔다. 도착한 첫날 밤에 편의점인monoprix에 가서 비싼 가격에 화들짝 놀라서 물 몇 병만 사들고 돌아왔는데 오늘은 근처에 Lidl이 있는 것을 보고 삼겹살과 새우를 사와서 구워 먹고 커피까지 내렸다. (역시 독일!) 주방이 있으니 아침 저녁을 장을 보고 점심을..
오랑쥬 껍질 씹기
2019. 7. 18. 0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