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불가능한 것의 가능성 (217)
저녁의 꼴라쥬
8월 15일 월 새벽기도회 찬송: 496 통 260 새벽부터 우리 말씀: 고린도전서 7장 그 모든 다양함 속에서도 몸을 가진 우리는 관계적인 주체라고 합니다. 우리가 영혼만 생각할 때는 1인칭 단수 같습니다. 그러나 나의 몸을 보더라도 내 몸에는 다양한 지체가 있습니다. 다양한 몸의 지체를 가졌으면서도 하나의 영혼을 가져서 내가 한 사람이라는 것은 사실 신비입니다. 나라고 하는 존재는 collective singular입니다. 그런데 다양한 지체를 가진 몸이 하나가 되려면 각각의 지체가 자신의 의지를 주장하면 안되겠지요. 손이 모든 일을 하려고 하거나 발이 모든 가는 방향을 주장하려고 하면 몸은 하나될 수 없습니다. 남편과 아내의 만남도 그러합니다. 부부의 관계에 있어서 서로의 몸을 주장하는 것이 자기 ..
8월 12일 금 새벽기도회 찬송 350 통 393 우리들이 싸울 것은 말씀: 고린도전서 6장 정의와 용서 바울은 어제의 말씀과 마찬가지로 형제 간의 일을 바르게 판단하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왜냐하면 고린도 교회 성도들은 이미 자신들의 문제를 가지고 세상 법정 앞에 가서 싸우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떠한 문제가 발생할 때에 그리스도인이 지혜롭게 판단해야 하는 이유는 그렇게 하지 않으면 믿지 아니하는 자들이 믿지 아니하는 방식을 따라서 그 사건을 처리하기 때문입니다. 이는 당시 시대의 맥락과는 약간 다를 수가 있습니다. 당시에는 돈을 받고 송사를 굽게 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재판에 가져가는 것이 공정하다는 의미가 아니라 그 반대가 됩니다. 바울은 4절에서 세상 사건이 있을 때에..
8월 11일 목 새벽기도회 찬송 510 통 276 하나님의 진리등대 말씀: 고린도전서 5장 누룩을 제거하라 5장에서는 바울이 판단이라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이전까지는 서로 정죄하지 말라는 의미에서 서로 심판의 자리에 앉지 말라고 말하던 바울이 5장에 들어서는 너희 속에 있는 죄를 판단하여 그 죄를 없이 하라고 권면합니다. 그 이유는 이방인들도 하지 않는 음행의 죄가 고린도 교회 공동체 가운데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어떤 이가 자신의 아버지의 아내를 취한 사건을 의미하는데, 고린도 교인들은 그것에 대해 애통하지 않았고, 그 죄를 방치해두었습니다. 바울은 너희가 교만하여져서 그 죄를 애통하지도 않고 그 일 행한 자를 버젓이 교회에 나오게 두었다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누군가는 어제 4장까지는 판단하지 말..
8월 10일 수 새벽기도회 찬송 333장 통 381 충성하라 죽도록 말씀: 고린도전서 4장 세상의 중심 vs. 세상의 가장자리 바울은 자신을 종으로 표현하고 하나님을 주인으로 표현합니다. 그리고 자신은 하나님이 맡기신 일을 할 뿐이라고 고백합니다. 그리고 자신에게 이 복음의 사역을 맡기신 분께서 그 일을 충실하게 수행하였는지 여부를 판단하실 것이라고 말합니다. 사람들은 눈에 보이는 것으로 판단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모든 것을 아시고 그것을 통하여 심판하실 것이기 때문에 자신은 하나님 앞에서 늘 자신의 양심을 살피면서 사역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왕이신 하나님께서 장차 자신을 심판하실 것을 알기에 맡기신 것에 대해 두려운 마음으로 늘 사역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바울은 오늘 고린도 성도들에게 '너희가 이미 왕이 ..
8월 9일 화 새벽기도회 찬송 488장 통 539 이 몸의 소망 무언가 말씀: 고린도전서 3장 우리 모두 그리스도의 것이니라 바울이 오늘 말하는 육신에 속한 자는 하나님의 영을 따르는 자와 대비되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육신에 속한 자는 또한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이기도 하다고 1절에서 말하고 있습니다. 저는 무엇보다도 먼저 바울 사도의 큰 사랑이 느껴집니다. 육신에 속한 자와 영에 속한 자를 날카롭게 구분할 수 있지만 바울은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다만 아직 그리스도 안에서 장성하지 않은 어린 자들이라고 표현함으로써 그들이 그리스도의 사랑 가운데 여전히 있음을 확인시켜줍니다. 그러나 이러한 부드러운 사랑의 기다림 속에서도 바울은 훈육의 말을 아끼지 않습니다. 그것은 교회 공동체가 여전히 젖을 먹는 어린아..
8월 8일 월 새벽기도회 찬송 302 통 408 내 주 하나님 넓고 큰 은혜는 말씀 고린도전서 2장 나의 자아의 언덕을 떠나서 1절을 보면 바울은 복음을 전하는 것을 하나님의 “증거”를 전하는 것으로 표현합니다. 증거는 증인들을 통해 증언되는 것들입니다. 증인은 자신이 보고 경험한 것만을 증언하며 그 외에 다른 것을 붙이거나 빼지 않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그리스도와 그가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 외에는 전하지 않겠다”고 작정하였다고 말합니다. 이는 자신이 가진 다른 힘들을 의지하지 않고 복음을 전하는 데에 있어서 오직 주님만을 의지하겠다는 복음의 순수성을 향한 의지를 잘 보여줍니다. 바울이 다른 것들을 의지하지 않자 바울의 연약한 있는 모습 그대로가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바울은 자신이 약하고 두려워하고 ..
8월 5일 금 새벽기도회 찬송 305장 통 405장 나 같은 죄인 살리신 말씀 고린도전서 1장 다시 처음 믿었던 그 마음으로 어제부로 로마서가 끝나고 고린도전서가 시작되었습니다. 고린도라고 하는 지역은 마게도냐와 아가야 지역의 사이이면서 아시아나 크레테 지역으로 나아갈 수 있는 항구를 면한 지역이었습니다. 여러 도시들의 다채로운 문화들이 이 고린도 지역에 모여들면서 고린도 사회는 지혜와 학식이 풍부한 이들, 그리고 여러 문화가 풍성하게 존재하는 무척이나 매력적인 도시였습니다. 이 도시에 사는 그리스도인들 또한 지혜와 학식이 풍부한 이들이 많았습니다. 고린도서를 통해 우리가 엿볼 수 있는 것은 이들이 받은 은사도 매우 풍성했다는 것이었습니다. 예언의 은사를 받은 사람도 많았고 가르침의 은사를 받은 사람도 ..
8월 4일 목 새벽기도회 찬송 502장 통 259 빛의 사자들이여 말씀 로마서 16장 그리스도 안에서 문안하라 어제 우리는 서로를 위한 중보기도의 중요성에 대해 나누었습니다. 사실상 바울의 교리와 윤리에 대한 편지의 내용은 15장에서 끝이 났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편지는 16장까지 이어집니다. 저는 이것을 우리가 무엇을 알고 결단하는 것을 넘어서서 16장을 통하여 우리의 현실 속으로 들어가는 구체적인 과정을 이 로마서의 마지막 장이 그리고 있다고 말하고자 합니다. 16장의 대부분의 구절들은 겐그레아 교회의 일꾼 뵈뵈 자매부터 시작하여 수많은 동역자들과 사람들의 이름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여기에는 바울의 교회를 위해 추천하는 사람, 바울이 동역자라고 여기는 사람들, 수고한 사람들의 이름이 적혀 있습니다..
8월 3일 수 새벽기도회 찬송 364 통 482 내 기도하는 그 시간 말씀 로마서 15장 함께 기도해야 하는 이유 1절부터 7절까지는 우리가 어제 다루었던 내용과 동일한 내용입니다. 믿음이 강한 자가 약한 자의 약점을 담당하고 자기를 기쁘게 하지 말라. 너희가 서로 받으라. 그러면서 바울은 그리스도께서 유대인과 이방인을 어떻게 받으셨는지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유대인을 받기 위해 그리스도께서 할례를 받으셨습니다. 사실 그리스도인 입장에서 할례는 받으면 안되는 것에 속합니다. 성령 안에서 우리가 세례를 받는 것, 속사람이 새로워지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유대인의 전통인 할례는 그리스도인에게는 금기에 가깝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 할례를 받으신 이유는 8절이 말하듯이, 하나님의 진실하심을 위하여라고 합니다...
8월 2일 화 새벽기도회 찬송 286장 (통 218) 주 예수님 내 맘에 오사 말씀: 로마서 14장 비판하지 말라 오늘 바울의 주제는 서로의 다른 신앙의 모습을 비판하지 않는 것입니다. 바울은 모든 것을 먹는 사람이 믿음이 있는 사람이고 우상에게 바친 고기를 먹지 않기 위해 채소만 먹는 사람을 믿음이 약한 사람이라 표현하고 있습니다. 믿음이 강한 자는 그 고기가 우상에게 바쳐졌다가 시장에 나온 것이지만 우상은 아무 것도 아니라고 믿기 때문에 그 고기를 먹습니다. 그러나 믿음이 약한 자는 그 고기가 바로 우상에게 바쳐졌었다는 그 사실 때문에 고기를 먹지 않습니다. 서로의 관점이 다릅니다. 한 사람의 관점은 우상이 아무것도 아니기 때문에 문제가 없이 고기를 먹습니다. 다른 사람의 관점은 그럼에도 우상의 제사..